복숭아, 견과류, 갑각류 등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음식이 아니라 누군가에게는 크게 선호되는 음식이지만, 누군가는 매우 싫어할 수 있는 호불호가 심한 음식들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음식 중 이러한 호불호가 심한 음식 5가지를 찾아 정리해보겠습니다.
삭힌 홍어
홍어의 톡쏘는 맛을 살린 식재료로 삭힌 상태 그대로 섭취하기도 하고, 찜, 무침 등으로 이용이 됩니다.
한국에서는 흑산도 일대에서 주로 잡히지만 수요가 크기 때문에 칠레, 아르헨티나 일대에서 수입이 되고 있으며, 지역적으로 전라도 지역의 특산물로 잔칫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요리입니다.
삭힌 홍어회는 특유의 지독한 냄새와 특유의 맛으로 아예 못먹는 사람도 많지만, 중독성있는 맛으로 매니아층에게는 선호도가 매우 높은 호불호 음식입니다.
제대로 삭힌 홍어회는 화장실의 암모니아를 그대로 먹는 듯한 느낌을 주며 입과 코 안쪽을 바늘로 찌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줍니다.
뻔데기
누에나방의 번데기를 졸이거나 탕으로 만들어 먹는 식품입니다.
70~80년대부터 포장마차, 분식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으며, 지금도 동네 슈퍼마켓에서 통조림 형태로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맛 자체는 고소하고 터지면서 나오는 육수가 일품으로 평가되나 마치 벌레를 씹는 듯한 식감과 딱 봐도 벌레 같이 생긴 모습이 거부감을 주어 싫어하는 층도 많습니다.
과거에 먹거리가 귀했던 시절부터 먹지 않았다면 뻔데기 역시 못먹는 사람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청국장
한국의 전통 식품 중 하나로 콩을 쪄서 발효시켜 찌개로 만든 요리입니다.
된장과 유사하지만 숙성을 통해 매우 고약한 냄새가 나기 때문에 후각에 민감하거나 비위가 약한 분들은 먹기 쉽지 않습니다.
중장년층 이상은 익숙하고 즐겨 찾는 요리입니다만, 최근 젊은 세대들은 잘 찾아 먹지 않아 주요 번화가가 아닌 구도심, 시장 주변에서 주로 전문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민트맛
한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 팔고 있는 민트초코맛이 인터넷에서 밈처럼 유행하면서 잘 알려져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이스크림, 껌, 캔디 등으로 많이 섭취되고 있으며, 쿠키, 코코아 등 다양한 형태의 식품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치약과 비슷한 맛이 난다고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청량감을 주는 느낌을 선호하는 매니아층도 형성되어 있습니다.
고수풀
중식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향신료이지만 한국에서도 중식 전문점과 마라탕이 유행하며 수요가 많이 늘었습니다.
선호하는 사람들은 씁쓸하거나 상큼한 느낌이 든다고 하지만 싫어하는 사람은 마치 비누나 샴푸를 먹는 듯한 맛이 든다고 표현을 합니다.
맛이 강하고 자극적이라 건강에 좋지 않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위장을 보호하고 소화를 도우며 항염 작용을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